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일상은 역할의 중첩으로 구성된다. 직장인으로서의 책임과 부모로서의 돌봄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기는 두 영역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 연결이 편의성을 넘어 부담으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업무 메신저와 이메일은 가정 공간까지 침투하고 육아 중에도 업무 알림은 끊임없이 주의를 요구한다. 반대로 가정의 요구 역시 업무 시간에 디지털 채널을 통해 개입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많은 워킹 부모들은 쉬고 있음에도 쉬지 못하는 상태에 놓인다. 이 글은 워킹맘과 워킹대디가 겪는 디지털 경계 붕괴의 구조를 분석하고 가족과 업무 모두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디지털 웰빙 전략을 제시한다. 1. 워킹 부모에게 경계 설정이 특히 어려운 이유워킹맘과 워킹대디는 두 개의..